【키웨스트 UPI 로이터=연합】 쿠바 공군기의 미 민간기 격추로 희생된 동료들을 추모하고 쿠바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내 쿠바 망명단체가 주도한 해상 시위가 2일 충돌없이 끝났다고 미해안경비대가 밝혔다.미해안경비대 경비정 11척의 호위를 받고 쿠바 인근 해역으로 출항한 35척의 시위 선단은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격추 지점인 키웨스트 남쪽 106㎞ 해상까지 가지는 못하고 64㎞지점에서 간단한 추모행사를 가진 후 귀환했다.
이날 해상시위에는 당초 우려했던 쿠바 병력과의 충돌은 없었으며 쿠바 공군기나 해군함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일 쿠바의 무력 사용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한 호위 작전을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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