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신재민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5시(한국시간 하오 7시) 숙소인 오키드 쉐라톤호텔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경계획정과 한일 어업협정개정문제를 조속히 협의키로 합의했다.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양국간의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독도의 영유권 문제에 관해서는 양국 정부의 기존입장만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쳐 전혀 의견차이를 좁히지못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도 한국의 영토이며 현재 한국이 실효적으로 영유하고 있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EEZ의 경계설정문제는 영토문제와 관계없다는 전제하에서 협의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은 일관되어 있다』고 전제, 『그러나 독도문제로 양국간에 긴장이 조성되고 양국 국민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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