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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크리스찬 디올(외국기업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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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크리스찬 디올(외국기업이 뛴다)

입력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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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사 설립 2년만에 수입화장품 매출액 1위/서비스·품질로 고가품시장 급속잠식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는 「크리스찬 디올 한국지사」는 설립 2년만에 수입화장품중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94년 한국지사 설립 첫해 매출액은 50억여원이었으나 95년에는 100억원을 돌파, 신장률 100%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크리스찬 디올」을 수입화장품의 대명사 위치에 올려 놓았다. 아직은 수입화장품이 전체 화장품시장의 10%에도 못 미치는 상태지만 크리스찬 디올은 고가품 시장을 잠식, 국내 화장품업계를 자극하고 있다.

크리스찬 디올의 고성장은 품질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고객차별화전략으로 가능했다.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출 수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백화점을 거점으로 고소득층을 겨냥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전국 26개 대형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크리스찬 디올의 미용사원은 향수나 바디케어 스킨케어를 판매하는 단순한 점원이 아니다. 제품보다는 품격 우아함 고급스러움 등의 이미지와 이에따른 최상의 만족감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미의 마술사」로 불러야한다는 것이 크리스찬 디올의 주장이다.

한국지사의 서비스와 미용사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도 철저하다. 소비자사무실을 개설, 고객을 상대로 직접 신제품을 설명 하고 고객 불만과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매장별로 4∼10명씩 근무하는 미용사원은 매달 1∼2회 신제품 및 서비스 교육을 받아 제품에 대한 완벽한 지식으로 고객을 상대한다. 회사는 수시로 고객을 가장해 서비스를 체크한다.

니콜라 코르디에 한국지사장(35)의 업무에 대한 열정도 고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미혼인 그는 이유를 『이미 크리스찬 디올과 결혼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만큼 국내시장연구와 미용사원에 대한 서비스교육에 시간을 바치고 있다.지난해 5월 국내에서 시판에 들어간 바디케어「디올 스벨트」의 성공적인 인기는 모두 그의 작품이다.

크리스찬 디올사는 84년 태평양을 에이전트로 국내에 제품을 처음 선보이다 한국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 94년 세계에서 17번째로 한국지사를 세웠다. 크리스찬 디올사는 「프와종」「지방시」「겔랑」「헤네시 코냑」등 향수와 가방 패션 화장품코냑에서 유명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프랑스 소비재그룹 LVMH의 23개 계열사중의 하나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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