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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세계광고대회 김명하 조직위원장(광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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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세계광고대회 김명하 조직위원장(광고인)

입력
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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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고계의 역량 과시 해외시장 진출 토대 마련”/“업계순위보다 일할맛나는 풍토” 강조/순수 광고인출신 최고경영자 제1호『전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인 세계광고대회는 우리나라 광고역사와 업계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6월에 열릴 35차 세계광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명하코래드사장(57)의 전망이다. 세계광고대회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신문방송을 포함한 각 매체등 광고매커니즘을 떠받드는 3주체들이 모여 광고산업의 미래를 펼쳐보이는 광고인들의 올림픽. 격년제로 열리지만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의 텃세탓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가 우리 광고업계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김위원장의 전망은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한다. 우선 김위원장은 『우리 광고업계가 지구촌을 공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는 광고비를 주무르는 국내 광고업체들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 광고인들에게 역량을 과시함으로써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부시 전미국대통령, 컴퓨터 황제 빌게이츠,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CNN회장 테드 터너등 이번 대회 참석 인물들의 비중으로 보아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김위원장은 또『대내적으로는 이번 대회로 업계의 단합을 도모해 광고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광고회관 건립등 가시적인 산물까지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라는 외길을 걸어온지 30여년. 김위원장은 순수광고인출신 1호로 광고회사 최고경영자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업계순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일할 맛나는 풍토를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라는게 경영자로서 김위원장의 생각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에 업계최초로 최신시설을 갖춘 단독사옥기공식을 한것도 이같은 경영철학의 일단을 보여준다.

김위원장은 광고시장개방을 앞둔 업계의 미래는 도전하는 자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2010년 세계광고비가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빌게이츠는 예상했습니다. 광고가 장밋빛 산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성장과 실패는 기회를 잡는 사람의 몫이라고 봅니다』 <이재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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