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끝엔 연륜싣고 화폭가득 자연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화필을 잡아온 이장근씨(77)가 희수와 화집발간을 기념해 5∼10일 서울갤러리(02―721―5968)에서 개인전을 마련한다. 87년 첫 개인전(롯데화랑)이후 9년만에 갖는 이 전시회에서 그는 전국 각지와 동남아등을 돌며 현장에서 제작한 풍경화등 40여점을 선보인다. 북한산 한계령등의 절경, 농가의 한적한 모습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사물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기교보다는 대담한 구성과 굵고 힘찬 붓질이 자아내는 생동감이 특징이다.
과로로 입원할 만큼 개인전준비에 힘을 쏟아온 그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이를 화폭에 옮기는 작업만큼 신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메이지(명치)대 법과를 나와 검사로 재직하던 그는 77년 변호사개업 이후 당시 화단의 원로였던 이종무 임직순씨등과 스케치를 다니면서 그림의 매력에 눈을 떴다.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작했지만 8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국내외 공모전에서 입상할 만큼 그림을 향한 마음은 뜨겁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