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여대통합 국제학부 신설 등 단과대별 특성화/교수확보 타대 2∼3배·학생 미연수제 등 양질교육지난해 성심여자대학교와 가톨릭대학이 통합, 남녀공학의 명문사립으로서 새출발한 가톨릭대학교는 「특성화 대학」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가톨릭대는 캠퍼스를 전문영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신학대학이 있는 종로구 혜화동을 성신교정으로, 인문·사회·생활·자연과학대학이 위치한 부천시 역곡동은 성심교정으로, 서초구 반포동의 구가톨릭의대는 성의교정으로 특성화했다.
이 대학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올해 신설된 국제학부. 국제학부는 가톨릭대가 전통의 「가톨릭 의대」와 함께 육성하는 전략적 특성학과로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이 목표이다. 전세계를 북미 유럽 동북아시아등 지역으로 구분, 해당지역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어 등에 정통한 지역전문가를 2000년부터 배출하게 된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2학년이 되는 97년 미국 뉴욕의 맨해튼빌(Manhattanville) 대학에서 30명 전원이 1년간 연수를 하게 된다. 학교측은 연수기간에 취득한 학점을 모두 정식학점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가톨릭대의 인적·물적 토대는 매우 단단하다. 대표적인 인적투자 지표인 교수확보율의 경우 95년 3월 현재 94.6%로 필요교수 168명중 159명이 확보된 상태다. 이는 다른 사립대와 비교할 때 2∼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대학재정의 납입금 의존율(21.2%)은 사립대중 3번째로 낮고, 학생 1인당 연간 총교육비(116만원)는 2위이다.
가톨릭대는 전문영역별 캠퍼스 운영과 최고의 교육·연구·진료시설 등을 앞세워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꿈이 알차다. 이를 위해 2005년까지 1,0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모금하는 「2005플랜」을 적극 추진중이다.
총장 강우일 주교는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대학은 외형적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단과대별 특성을 살리는 대학』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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