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기에 전자장치「V칩」장착/원하지 않는 프로그램 차단케내년 1월부터 시행될 미국의 TV프로그램 등급체계는 현재 미국 영화협회가 시행중인 방식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잭 발렌티 영화협회장 책임아래 1일부터 실무작업이 착수된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유아나 7세이상, 10세이상, 14세이상등으로 적합한 시청자그룹을 분류하는 연령별 기준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한두 문장으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설명하는 문구가 따르게 될 수도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 등급은 V칩으로 불리는 전자차단장치에 의해 해독돼 각 가정에서 시청자들이 시청을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이 등급은 신문의 TV프로그램안내나 방송관련 잡지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새로 통과된 미 통신법은 TV수상기의 V칩장착의무화를 향후 2년간 유예토록 하고 있으나 등급체계가 완성되는대로 기존의 TV에 부착할수 있는 차단장치가 함께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등급은 TV의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는 원칙이지만 뉴스와 스포츠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등급을 매기지 않게 될 것이라는게 방송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뉴스의 경우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의 핵심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뉴욕=조재용 특파원>뉴욕=조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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