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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물갈이 10명 이상” 급부상/국민회의 최종 공천심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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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물갈이 10명 이상” 급부상/국민회의 최종 공천심사 전망

입력
199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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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락도·신순범 의원 교체 확실시/수도권은 대부분 현조직책 우선국민회의 공천심사위가 1일부터 합숙에 들어가 4일 공천자명단을 최종확정, 발표한다. 국민회의의 공천방향은 권역별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관심사가 호남지역의 현역의원 교체문제이다. 이와관련, 김대중총재의 한 핵심측근이 이날 「10명이상 대폭교체 가능성」을 거론해 주목된다. 그는 구체적으로 ▲비리관련자 ▲창당과정에서의 비협조자 ▲지방선거결과가 저조한 의원 ▲지역여론이 좋지않은 의원들을 교체대상으로 지목했다. 국민회의는 당초 공천탈락자들이 모두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가 기호 2,3번이 뒤바뀌는 상황을 우려해 물갈이폭을 기호2번고수 마지노선인 7∼8명정도로 생각했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광주의 이길재의원(북을), 전북의 오탄(전주덕진) 최락도의원(김제), 전남의 신순범(여천) 이영권(장흥) 유인학(영암) 김장곤의원(나주)의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광주 이의원과 전남 유의원은 민주당시절 「충성도」가, 전북 오의원과 전남 이의원등은 의정활동과 지역여론등이 문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최의원과 전남 신의원은 각각 비리에 연루돼 물의를 낳았던 점이 탈락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나주의 김의원은 경력면에서 상대후보(최인기 전 농림수산장관)와 비교되고 있다. 이 곳에는 이재근 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부부공천신청으로 화제가 된 정호선 경북대교수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길재의원의 광주 북을에는 정동년 김종배씨등 5·18관련단체인사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와병으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이희천의원의 전북 부안에는 김춘진 독일치과원장 김진배 전 의원 최규환 전 보배소주사장등이 각축중이다.

전남 강진·완도의 김영진 의원(강진출신)은 완도출신 천용택 지도위원의 추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과정에서의 금품수수로 벌금형을 받은 김인곤의원(함평·영광)은 일단 『지구당비용으로 썼다』는 점이 감안돼 구제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른 사법처리 의원들과 함께 일괄처리될 여지도 여전히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복진(광주 남) 조순승(순천을) 박태영의원(담양·장성)도 현재로선 재공천이 유력하지만 각각 사생활, 문중관련 잡음, 지구당분규등이 막판에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의 경우, 창당과정에서 임명된 현지구당위원장들이 모두 그대로 공천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조직책이 공석인 경기 하남·광주에는 문학진 전 한겨레신문기자가 내정됐다. 서울 강동갑에는 야구해설가 김동엽씨와 김형래 전 의원이, 경기 광명을에는 배기운씨와 김은호씨등이 경합중이다.<이계성·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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