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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한반도 안정 긴밀 협력/김 대통령­이붕 총리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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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한반도 안정 긴밀 협력/김 대통령­이붕 총리 회담

입력
199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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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협정 조기체결 합의/오늘 한·일 정상회담,독도문제 주목【방콕=신재민 기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방콕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하오 10시30분(현지시간)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이붕(리펑)중국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어업협정의 조기체결에 합의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정세와 남북관계개선에 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중국의 측면지원을 당부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 대해 이붕 총리는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원하며 남북 당사자간 직접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중국어선의 우리 어업자원보호수역에 대한 위반조업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정부가 중국어민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조기에 어업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과 이붕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실질협력이 크게 증진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한중협력관계를 동북아와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 그리고 공동번영을 위해 그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대통령과 이붕 총리는 또 지난 93년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중형 민간항공기 공동개발사업이 연내에 조기 착수될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일 하오에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 하시모토내각 출범후 처음으로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문제, 대북한문제, 대일무역적자문제, ASEM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 등 양국간 현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하시모토 총리와의 회담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알려져 회담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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