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으로 비약 성장/작년부터 수출 본격화 올 300만불 목표『아기에게 가장 편안한 옷을 만들자는게 해피랜드의 경영이념입니다』
(주)해피랜드(사장 임룡빈·46)가 창업 6년만에 연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등 비약적인 성장으로 유아복 업계의 최정상에 근접해가고 있다.
90년1월 아가방 베비라등 주도적 중견업체와 50여개 군소업체들이 경쟁하던 유아복시장에 해피랜드가 진출할 때만 해도 협소한 시장여건 때문에 미래를 밝게 봐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해피랜드는 치밀한 품질관리와 마케팅전략으로 첫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91년에는 220억원, 92년 350억원등 고성장을 거듭했다. 93년 이후에도 연 20% 안팎의 성장을 거듭해온 이 회사는 올해 72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임사장은 『다른 제품과 비교할때 해피랜드 상품이 가격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도록 품질향상에 주력한게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피랜드는 또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같은 가격대의 옷이라도 종류를 다양화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전략을 썼다.
이때문에 유아복과 유아용품, 출산용품등의 생산품목이 총 2,000여종류에 이른다.
이같은 성공적 경영전략의 배경에는 임사장이 다른 유아복업체에서 10년간 사장을 하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경영노하우가 뒷받침됐다.
지난해부터 수출을 본격 시작한 해피랜드는 한해동안 250만달러어치의 유아복과 유아용품을 미국 중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캐나다등지에 수출했고 올해는 300만달러, 내년에는 400만달러어치로 수출량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몇년전만해도 유아복시장은 별다른 유행을 타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성인복에서 유행하는 컬러나 패턴이 불과 6개월도 못돼 유아복시장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성인복 유행조류와 패션감각을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다가는 순식간에 도태될 수 밖에 없는게 유아복시장입니다』
해피랜드가 40여명의 자체 디자이너를 통해 매일같이 인터넷을 드나들며 세계적인 시장흐름을 분석하고 컴퓨터디자인(CAD)에 전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피랜드는 유아복시장에서 갖춘 기반을 바탕으로 7월부터 아동복시장에 진출하는등 사업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박정규 기자< p>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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