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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부도율 82년이후 최고/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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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부도율 82년이후 최고/1월

입력
199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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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부도 여파 0.21%… 전월비 0.07%P올라/지방이 서울의 3.9배 달해 양극화현상 극심우성건설 부도(1월16일) 여파로 1월의 어음부도율이 13년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어음부도율은 0.21%로 전달(0.14%)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이철희·장령자사건으로 0.32%까지 치솟았던 82년5월이후 13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1월의 어음부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우성건설그룹의 부도때문으로 이 그룹의 부도금액(4,017억원)을 제외할 경우 부도율은 0.15%로 낮아져 작년 연평균 부도율 0.17%보다 낮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어음부도율이 0.15%로 전달(0.08%)보다 0.07% 포인트 올랐고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0.59%로 0.04% 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서울의 3.9배로 나타나 어음부도율의 양극화현상이 깊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부도업체수는 1,038개로 전달의 1,268개보다 230개가 줄었고 지난해의 월평균 부도업체수 1,166개보다는 128개 감소했다. 특히 법인이 전체 부도업체의 44.7%를 차지, 전달(44.2%)보다 0.5%포인트 높아지는 등 법인의 부도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60개(25.0%)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253개(24.4%), 건설업은 127개(12.2%), 기타 363개(35.0%) 등이다.

한편 1월에 서울과 5대 광역시 및 수원 등 7대도시에서 신설된 법인은 1,531개로 이 지역 부도업체수(351개)의 4.4배였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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