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공천심사위가 1일부터 3일까지 최종낙점을 위한 합숙에 돌입함에 따라 공천신청자들의 「심사위원 줄대기경쟁」이 안쓰러울 정도로 치열하다. 당내에서는 공천심사위활동이 「통과의례」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당사자들은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매달리고있다. 특히 물갈이설이 나돈 모의원은 9명의 심사위원들을 3번씩이나 만났다는 얘기도 있다.이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심사위원은 김대중총재의 대리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권로갑지도위원. 때문에 그는 평창동자택을 나와 아예 호텔로 거처를 옮기면서까지 피해다니지만 밤낮없이 끈질기게 추적해오는 신청자들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권지도위원이 있는 곳을 알려주면 얼마를 준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
이종찬 정대철 부총재등 중진실세 심사위원들의 사무실과 자택도 문전성시인데 이부총재는 『밤늦게 찾아오는 사람들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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