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10국정상들 예정없던회담 ASEM조율/청와대 경호팀 방콕 도착즉시 비상체제 돌입○…김영삼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태국 방콕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10개국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
이날 회의는 당초 일정에는 없었으나 상견례를 겸해 ASEM회의에 임하는 아시아측 입장을 사전조율하는게 좋겠다는 일부 참가국의 제안에 따라 급히 성사됐다는 후문.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 이붕(리펑) 중국총리 반한 태국총리 등 아시아 10개국정상은 이날 태국정부가 제공한 태국식 간편복을 입고 정상회의에 참석, ASEM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의견을 개진.
○…김대통령은 이어 같은 호텔에서 반한 총리가 주최한 비공식 만찬에 다른 정상들과 함께 참석해 가벼운 분위기 속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교환.
이날 만찬메뉴는 태국식 정통요리였으며 반한총리는 만찬이 끝난뒤 다른 아시아국가 정상들에게 ASEM 회의 진행절차 및 의제를 브리핑.
김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가진 리셉션에서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으나 만찬좌석은 상당히 떨어져 있어 긴밀한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
○…2박3일간의 싱가포르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임분행 수행장관내외의 영접을 받고 귀빈실로 직행, 환송나온 인사들과 작별인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연합조보」등 유력지는 김대통령 방문기간에 1∼3면 등에 걸쳐 「한―싱가포르 협력 강화」등 제하의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
이어 김대통령내외는 2시간30분의 비행끝에 방콕 돈무앙공군비행장에 안착, 트랩에서 내려 영접나온 태국부총리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고 반갑게 악수.
김대통령내외는 타자와이 주한태국대사, 육·해·공·경찰대표 등 환영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후 숙소로 이동.
○…김대통령의 방콕도착과 함께 청와대 수행경호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경호체제에 돌입.
김광석 경호실장을 비롯한 대통령경호팀은 공항에서부터 숙소인 쉐라톤호텔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사장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태국 경호측과 긴밀한 협조아래 일정·장비·시설등을 재점검.
대통령 경호팀은 특히 김대통령의 새벽 조깅에 대비한 「철벽경호」를 강조하며 24시간 철야경호에 들어갔다.
또 경호팀은 수행원과 기자단에도 일정과 문서등 자료보안에 유의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는 한편 개별용무로 외출시 2인1조로 행동하고 상호 연락망을 유지토록 요청.<방콕=신재민 기자>방콕=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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