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원」 진퇴문제 최대 숙제/장영달·박태영·임복진 의원 위험지대 한발벗어/문중갈등 등 전남 2곳 교체대상으로 새 거론국민회의의 공천작업이 막바지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현역의원 물갈이에 막판변수가 나타나 관련의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있다. 국민회의는 1일부터 3일까지 시내모처에서 공천심사위원들이 심사작업을 벌여 4일께 공천자 명단을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김대중 총재와 권로갑지도위원, 그리고 공천심사위원장인 조순형 사무총장이 29일 3인회동을 통해 공천심사 골격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이날 3인회동에서는 신순범·최락도의원등 수뢰혐의관련 의원들의 공천문제가 집중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있다.
현재로선 이들의 공천문제를 일단 공천심사위에서 논의한뒤 그 결과를 김총재에 보고하고 최종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개인사정보다는 당전체 이미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어서 이들의 재공천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6·27지방선거 공천잡음으로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났던 김인곤 의원(영광·함평)의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그동안 재공천여부가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호남지역의 P의원도 공천관련 수뢰설이 나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여론에 따라 막판에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 문중에서 갈등을 빚고있는 전남의 C의원과 인접 선거구의 K의원등이다.
반면 아직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위험반경에서 한발 벗어난 의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장영달(전주 완산) 박태영(전남 담양·장성) 림복진(광주 남구)의원등이 그들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들에 대해 『의정활동을 잘한 사람들 아니냐』며 지역구의 일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 이들이 재공천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장의원은 같은 김상현 의원계인 오탄의원(전주 덕진)의 물갈이여부와 맞물려있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갖가지 루머에 시달리고있는 림의원은 도전자인 이영일 총재특보가 광주지역 정서에 맞지않는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한숨을 돌렸다. 이특보는 서울지역으로 방향전환을 권유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길재(광주 북을) 유인학, 이영권(영암,장흥) 김장곤(나주)의원등은 백방의 노력에도 불구, 반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다. 다만 유의원은 서울 취약지의 대타로 거론되고있다. 광주 북을은 서구에서 정동채 총재비서실장에게 밀린 정동년, 김종배씨등 5·18관련인사들에게 낙점될 가능성이 있으나 제3의 재야인사 발탁설도 나오고있다. 나주에는 이재근 전의원의 재탈환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유준상 의원과 한영애 당무위원이 경합중인 화순·보성은 통합선거구라는 지정학적 현실과 당에 기여도및 차기대선에서의 비선역할등을 고려, 유의원의 낙점이 확정단계로 들어섰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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