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 음식 어떻게 요리하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 음식 어떻게 요리하나

입력
1996.02.29 00:00
0 0

◎오곡밥­콩 미리 물에 불리고 팥은 소금넣고 삶아야/나물­도라지 쓴물 뺀후,시래기는 껍질벗겨 사용정월 대보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 부럼을 빼놓을 수 없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에는 벌써부터 오곡과 도라지 고사리 등 각종 나물, 땅콩 호두 밤 등 부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오곡밥의 재료인 찹쌀은 800 한봉지에 2,300원선, 검은콩은 700에 3,000원, 팥은 800에 3,400원선이고 차조는 700에 1,600원, 차수수는 750에 1,000원선이다.

오곡밥을 만들 때는 차수수는 하루전에 물에 불려 떫은 맛을 제거하고 팥은 소금을 약간 넣고 푹 익을때까지 삶는다. 찹쌀과 멥쌀, 검은콩은 미리 물에 불려놓는다. 양은 찹쌀과 멥쌀이 1컵이면 나머지는 4분의 1컵 정도면 된다. 찹쌀이 들어가므로 곡식 1컵일 때 물은 1컵에서 3큰술을 덜어내고 짓는 것이 좋다. 주부요리가 장선용씨는 『밥알이 거의 다 익으면 가끔씩 소금물을 뿌려 간을 해야 맛이 있다』고 말한다.

보름에 해 먹을 수 있는 나물로는 무 숙주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취나물 호박 시래기 등이 있다. 이중 고사리와 취나물은 1근에 2,000원선이고 도라지는 1근에 3,000원선, 시래기는 1,000원이면 4뭉치를 살 수 있다. 호박말린 것은 반관에 2만3,000원 정도 한다. 고사리와 취나물, 호박말린 것은 하루전부터 물에 불린 것을 잘 씻은후 꼭 짠다. 여기에 간장 다진마늘 식용유 후춧가루를 넣고 주물러 볶다가 국국물을 자작하게 붓고 조린다. 이때 냄비 뚜껑은 닫아놓아야 한다. 국물이 거의 조려졌으면 파를 넣고 파의 숨이 죽으면 참기름 깨소금 고춧가루를 넣어 무친다. 시래기는 푹 삶은 뒤 짠다. 시래기 껍질을 벗기고 5∼6㎝ 길이로 잘라 시래기 3컵에 된장 멸치가루 각 1큰술, 다진마늘 식용유를 넣고 잘 주무른 후 고사리 등과 같은 방법으로 조려 무친다. 도라지는 5∼6㎝ 길이로 잘라 소금에 비빈후 찬물에 담가 쓴물을 빼고 볶아야 한다.

부럼인 땅콩 호두 밤은 한되에 2,500∼3,000원 선이다.<김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