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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봄가뭄 징후인듯/건조주의보 1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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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봄가뭄 징후인듯/건조주의보 1주째

입력
1996.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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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3일 찔끔비후 당분간 소식 없어/농업 생산 차질에 산불피해 우려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1주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봄가뭄의 징후가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은 28일 『서울 경기 충청 영남에 23일부터, 호남에 24일부터 발효돼있는 건조주의보가 비나 눈이 예상되는 내달 3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최근 5일간 평균습도의 가중평균) 50%이하, 하루 최저습도 30%이하, 하루 최대풍속 초속 7m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1주일간의 건조한 날씨로 23일 이후 강수량은 대부분 지방에서 0.1㎜외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달 3일의 강수량도 그다지 많지 않아 건조주의보가 1∼2일 일시적으로 해제된 뒤 다시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청 예보관들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올 봄 내내 계속돼 3∼5월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장기예보를 내놓으면서 1주일째 계속된 건조주의보가 본격적인 봄가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올들어 2월25일까지 전국의 강수량은 46.2㎜로 평년의 72㎜에 비해 매우 적다.

이같이 겨울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시 봄가뭄이 이어질 경우 농업생산 차질은 물론 엄청난 산불 피해까지 우려된다는 것이 기상전문가들의 설명이다.<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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