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지도부 이번엔 「포브스 충격」/「극단주의」 낙인 뷰캐넌 상승세 주춤/“공화혼전에 클린턴 낙승” 여론 점증27일은 억만장자 출판업자 스티브 포브스의 날이었다. 패트 뷰캐넌 후보는 1주일전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해 기세를 올렸으나 애리조나주등 3개주에서 모두 패했고 밥 돌 의원은 2개주에서 승리했지만 종합전적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예선에서 4위로 밀려났던 포브스는 애리조나주에서 승리, 대의원 39명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포브스는 승리가 확정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전국의 유권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될 우리의 메시지는 향후 100년, 아니 1,000년동안 미국이 나아갈 방향을 지시해줄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포브스가 유력한 대선후보로 재부상함에 따라 그동안 「뷰캐넌 신드롬」을 우려했던 공화당 지도부가 포브스쪽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노장 돌 의원은 사우스·노스 다코타주에서 40% 이상의 지지율로 승리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애리조나주 예선에서는 겨우 2위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돌 의원은 사우스·노스 다코타주 승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는 3개주중 2개주에서 승리, 다시 승리의 대열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평론가들은 애리조나주 예선에서 돌 의원이 패배한 데 대해 『유권자들이 돌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내내 애리조나주 예선에 전력투구한 뷰캐넌은 3개주 모두에서 1위 자리를 놓침에 따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뷰캐넌은 멕시코 접경 애리조나주에서 반이민 공약 및 보호주의 정책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으나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선거 전날 「유권자 뉴스 서비스」 주관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3개주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뷰캐넌은 극단주의자」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나 뷰캐넌 진영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CNN 방송과 USA 투데이가 갤럽에 의뢰해 23∼25일 실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들이 선호하는 후보는 돌 41%, 뷰캐넌 27%, 라마 알렉산더 14%, 포브스 8%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거가 당장 실시될 경우 공화당 대선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낙승할 것으로 나타나 예비선거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공화당 진영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피닉스(미 애리조나주) 외신="종합">피닉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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