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속 탈당·이적 평가도 관심도농통합시인 원주는 강원도에서 인구나 예산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 이중에서도 중심지를 끼고 있으며 12만1천명의 주민중 절반이상이 아파트거주자인 갑선거구는 명실공히 강원의 「신정치1번지」이다. 이런 까닭에 도내 어느 지역보다 정치관심이 높고 역대선거에서의 「바람」도 거셌다.
현재까지의 경쟁구도는 신한국당 함종한 전 지사, 자민련 한상철 전 시장, 무소속의 원광호의원등 3파전으로 압축돼왔으나 최근 민주당이 이들과 전혀 다른 성향의 박정원 상지대교수를 공천, 새변수가 되고 있다.
12·13대의원을 지낸 함전지사는 화려한 정치경력을 앞세운 「인물론」을 최대무기로 삼으며 재기를 장담하고 있다. 최대 학맥인 원주중·고의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14대때 국민당으로 나온 원의원에게 2천여표 뒤져 낙선한 것과 6·27선거당시 강하게 몰아쳤던 자민련바람이 부담이다.
한전시장은 지방선거때 도내에서 유일하게 자민련시장을 배출했던 이지역의 「녹색정서」재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시 민주당으로 출마, 2만3천여표를 얻어 차점낙선했지만 타당주자에 앞서는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당적변경에 대한 일각의 비판여론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과제이다.
연초 신한국당을 탈당한 원의원은 유일한 현역의원이라는 이점을 활용, 의정보고회등으로 밑바닥표를 훑고있다. 탈당당시 돌연 『청와대가 떡값명목으로 의원들에게 5백만원이나 주었다』고 폭로하는등 의정활동에서 「돌출행동」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변수다.
박교수는 민교협강원지회장, 상지대도립화·민주화를 위한 범시민추진위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재야출신이다. 지역내 시민운동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기대하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등 정치초년생의 핸디캡이 숙제이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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