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성항마케팅 결합 제3국 진출【싱가포르=신재민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낮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고촉통(오작동)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과 외교공조체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아세안(ASEAN) 협력관계의 급속한 확대추세에 비춰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다. 오총리는 이에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과 함께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과 오총리는 건설 통신 전자 정보산업 분야에서 산업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한국의 생산기술과 시공능력, 싱가포르의 정보 마케팅능력을 결합하는 형태의 제3국 공동진출에 양국정부가 본격 지원키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양국정상은 또 과학기술분야의 상호협력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내에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김대통령과 오총리는 양국이 그동안 유엔, 아태경제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WTO), 아세안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점을 평가하고 이번 제1차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포함해 앞으로도 국제외교사회에서 계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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