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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차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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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차 쏟아진다

입력
199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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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아반떼투어링/세피아­세피아레오/씨에로­넥시아/기본모델을 해치백·왜건등으로 변형/소비자 다양한취향 충족 선택폭 넓혀「형제차」시대가 도래했다. 자동차업체들이 각 배기량급의 모델을 모두 갖추게 되자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추기 위해 세단형 기본모델을 해치백형 왜건형 컨버터블형으로 변형한 형제차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셈이다. 예를 들어 어느 모델의 성능이 마음에 쏙 들지만 외관이 세단형이어서 구입을 주저하고 있는 수요자에게 해치백형이 나온다면 최적의 상품이 될 수 있다.

지프도 기존 4도어형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수요자에게 2도어형이 제시된다면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다. 미국이나 독일 일본등 자동차선진국 업체들도 한 모델을 개발하면 대부분 뒤이어 형제차(패밀리모델)를 내놓고 있다.

다만 형제차들은 업체들이 금형을 다시 만들고 자재를 추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대체로 기본모델보다 가격이 50만∼100만원가량 비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9월 해치백 스타일이던 소형승용차 아벨라에 노치백 스타일인 아벨라델타를 추가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노치백 준중형승용차 세피아의 해치백 모델 「세피아레오」를 내놓을 계획이다. 노치백은 뒷부분에 독립적인 화물칸을 둔 정통세단형이며 해치백은 화물칸 대신 뒷문을 설치한 차량.

기아는 이로써 소형승용차인 프라이드와 아벨라, 준중형인 세피아에서 모두 해치백과 노치백 스타일을 보유하게 된다.

기아는 또 지난달말 프라이드를 왜건형으로 변형, 뒷공간을 늘린 「프라이드왜건」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중형승용차 크레도스의 시판으로 생산이 중단된 콩코드의 왜건형 모델을 개발해 시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아반떼를 기본으로 한 스테이션왜건 「아반떼투어링」을 개발, 시판해 호응을 얻은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아반떼쿠페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반떼쿠페는 아반떼의 엔진과 차체를 사용하되 외부스타일은 컨셉트카 「HCD―Ⅱ」의 날렵한 디자인으로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는 이어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아반떼컨버터블도 시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는 이미 엑센트에 대해서는 지난해초부터 3도어, 4도어, 5도어형의 3형제를 형성해 시판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도 지난해 중반 4도어형인 씨에로를 2도어형으로 변형한 「넥시아」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대우는 국내판매용은 씨에로와 넥시아로 구분하고 있으나 수출용은 4도어, 2도어 모두 「넥시아」로 명명해 수출하고 있다.

대우는 올해말부터 시판될 신차에 대해서는 해치백과 노치백 모델을 함께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프형승용차에서도 형제모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말 스포티지 기본형에 비해 차체 길이를 30㎝가량 늘린 스포티지그랜드를 발표한데 이어 그 반대로 기본형보다 길이를 30㎝가량 줄인 스포티지2도어도 상반기에 시판키로 했다.

쌍용자동차는 기존 무쏘의 차체에 3,200㏄급 가솔린 엔진을 얹은 「무쏘가솔린」을 다음달 중 시판할 예정이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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