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서 「한 길 건너」 이웃관계에 있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27일 때아닌 걸개그림 공방을 펼쳐 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신경전이 연일 점입가경 형국.이날 공방은 신한국당이 국민회의쪽을 향해있는 당사왼편 창가에 수십명 젊은이들의 실물사진 바탕위에 『젊은이는 따분한 「회의」가 싫다. 신바람나는 「신한국」이 좋다』고 쓰여진 대형그림을 내건데서 비롯. 이중 「회의」라는 말이 국민「회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과거 평민당색깔인 황색으로 칠해져 더욱 국민회의를 자극.
이 걸개그림을 본 국민회의는 즉각 『선대위의장은 상호비방을 중지하자고 말하면서 어떻게 이런 저질 구호를 내세울 수 있느냐』고 흥분.
박지원 대변인은 『신한국당이 자진해서 그림을 내려주기 바란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당도 「젊은이들은 답답한 와이셔츠(YS=김영삼 대통령) 입기를 싫어한다」는 구호를 내걸겠다』고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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