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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보수 깃발로 총선승리”/어제 출정식…1만여당원 참석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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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보수 깃발로 총선승리”/어제 출정식…1만여당원 참석 열기

입력
199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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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은 27일 15대 총선출정식을 겸한 중앙위 전체회의를 갖고 『보수의 깃발로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는 김종필 총재 김복동 수석부총재등 중앙위원 2천5백여명을 비롯, 1만여명의 당원이 참석해 열기를 고조시켰다.지난해 3월 창당이후 최대규모인 이날 대회는 자민련이 「유일보수정당」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자유민주인의 선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총재는 치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한 뒤 『4·11총선은 김영삼정부에 대한 제2의 중간평가』라며 보수세력 대결집을 촉구했다. 행사는 중앙위의장단 선출과 김총재 치사, 「보수선언」에 이어 김동길 고문의 총선출정사 낭독, 총선필승결의문 채택 순으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김총재는 연설 서두에서 『정치는 독재이고 경제는 위기이고 사회는 혼란하고 국민은 불안하다』며 현정부에 독설을 퍼부었다. 김총재는 이어 『대통령은 영원하지 않다』며 『주어진 시간속에 전직대통령의 예고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나아가 『역사를 바로세운다, 명예혁명이다, 제2건국이다 하는 것은 나라를 분열시키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현정부의 개혁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특히 보혁논쟁과 관련 『극우와 극좌가 동거하는 정당들의 보수주의 운운은 국민기만에 지나지 않는다』며 『제1야당이라는 당도 안정은 커녕 배를 산으로 끌고갈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김총재가 행사도중 김덕수사물놀이패와 함께 꽹과리를 잡고 연주솜씨를 발휘하자 참석자들은 『김종필』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어 김총재가 버튼을 눌러 연단뒤에 「총선출정」을 뜻하는 닻을 올리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밖에 임인채의장등 중앙위의장단 선출순간 폭죽을 터뜨리고 행사도중에 조영남씨등 인기가수 공연을 삽입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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