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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청량리점 불/4∼7층 8백여평 태워 2억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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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청량리점 불/4∼7층 8백여평 태워 2억대 피해

입력
1996.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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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어27일 하오 1시42분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의 69 청량리역앞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지하 1층 지상 7층) 4층 물품보관창고에서 불이나 4∼7층 4천8백여평중 8백여평을 태워 2억5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났을때 백화점에는 직원과 손님등 2천여명이 있었으나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직원 1백5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고가사다리차등에 의해 구조됐다.

불은 4층 백화점매장 변경공사장에서 처음 발생, 5∼7층 공사장으로 번졌다. 아르바이트 사원 이인구씨(21)는 『3층 매장에서 일하던중 4층 에스컬레이터를 막아놓은 나무판자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청량리 일대의 교통이 완전 마비됐으며 이 여파로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70여대와 소방헬기 2대 소방대원등 6백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누전이나 작업장 인부들의 담뱃불등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68년 완공된 이 건물은 호텔 「대왕코너」로 사용해오다 3차례 대형화재가 나자 맘모스백화점으로 바뀌었고 94년 5월 롯데백화점측이 인수, 개보수한 뒤 재개점했다.<김상철·최수학·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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