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과 코오롱그룹간 경영권분쟁에 휘말려 있는 한국카프로락탐이 27일 정기주총을 열어 경영진을 개편했으나 코오롱측이 이에 반발하는등 두 그룹간의 분쟁이 더 깊어지고 있다.한국 카프로락탐은 이날 주총에서 코오롱과 고합측이 건의한 최덕규이사의 연임안을 부결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은 『효성측 2명과 코오롱과 고합측 3명으로 구성됐던 임원진중 코오롱과 고합측의 임원 1명을 배제한 것은 효성의 카프로락탐경영권 장악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효성측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임기만료된 임원진 1명을 해임한 것에 불과할 뿐 경영권확보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지분 60%가량의 주식소유자들이 참석했던 예년과는 달리 지분 90%이상 주주들이 참석해 한국카프로락탐을 둘러싼 양 그룹 분쟁에 주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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