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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운영체계 「윈도97」 첫 선/아직은 시험판 은밀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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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운영체계 「윈도97」 첫 선/아직은 시험판 은밀 유통

입력
199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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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제국」 미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새로운 운영체계(OS) 「윈도97」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해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윈도95의 후속판인 윈도97은 인터넷의 전자게시판(유스넷)을 통해 컴퓨터 마니아들 사이에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다.MS사는 윈도97(암호명 내시빌·사진)이 사용법이 훨씬 편리하고 디자인도 깔끔해 다시 한번 컴퓨터업계에 파동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윈도97은 무엇보다 인터넷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마우스로 아이콘(그림메뉴)만 누르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뿐더러 월드와이드웹과 운영체계 데이터를 통합했다. 따라서 탐색기 문자판 등 기본메뉴나 워드프로세서로 만든 데이터를 바로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고 인터넷의 멀티미디어정보를 응용프로그램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MS사의 박준모이사는 『사용자는 운영체계를 이용하는지 인터넷을 이용하는지 구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97에는 또 「아테나」로 불리는 개인정보관리자(PIM) 프로그램이 포함돼있어 일정이나 중요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마우스를 움직여 아이콘을 가리키면 아이콘과 배경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미스클릭(잘못 선택하는 것)을 범할 여지가 없어졌다. MS사는 현재 윈도97에 대해 어떠한 공식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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