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기업결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위가 심사하는 기업결합은 장내시장에서 주식매집을 통한 상장기업간 인수·합병(M&A)뿐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위한 영업권 양도·양수 기업설립 임원겸임등 폭넓은 의미의 M&A를 의미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21일까지 공정위에 공식접수된 30대그룹의 기업결합 신고건수는 21건으로 이중 16건은 수리됐고 나머지 5건은 심사가 진행중이다. 이는 지난해 30대그룹의 월평균 기업결합건수(7건)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그룹별로 보면 한보그룹의 (주)한보가 같은 계열 승보엔지니어링,한보정보통신이 유원컴퓨터, 승보철강이 하림통상과 각각 합병했다.
삼성그룹의 삼성전관은 가천산업(운수보관업), 제일제당은 제일제당건설과 합병했다. 선경그룹의 (주)SKC는 한국영상음반판매 법인을 설립했으며 대우그룹의 (주)대우와 대우전자는 일부 영업권을 주고 받았다.
금호건설도 통신기기제조업체인 케이엔디란 자회사를 설립했고 (주)코오롱도 화학제조업 진출을 위해 케이티피를 설립했다. 기아자동차는 기아대전판매를 신설했고 한화그룹의 한국국토개발은 서천관광개발, 한진그룹의 한국공항은 같은 계열의 한진지리정보와 각각 합병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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