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현상 물·주스로 극복을「담배 피우는 일」만큼 끊기 어려운 습관도 드물다. 갑자년을 맞아 금연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금연요령을 소개한다.
금연의 첫단계는 스스로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하는 일이다. 금연클리닉이 설치된 3차의료기관인 세브란스병원 서울중앙병원 삼성의료원에선 클리닉을 찾는 사람에게 금연시작전 2주동안 「숙고단계」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비디오교육 등으로 흡연에 의한 건강상 폐해를 일깨워 금연동기를 불어넣고 금연일기를 쓰게 하는 것이다. 일단 금연결심이 서면 가족 친지 동료 친척 등 여러 사람들에게 공표하면 좋다.
담배를 끊고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시기는 금연시작 1주이내. 식욕부진 식욕증진 어지럼증 변비 두통 식은땀 불면증 의욕상실 등 각종 금단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때에는 흡연욕구를 떨어뜨리기 위해 물이나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면 좋다. 술과 커피는 의지력을 마비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심호흡을 자주 하면 혈액 속으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니코틴 타르 등 유독성분이 체내에서 빨리 빠져나간다. 의지력만으로 금단증세를 견뎌내기 힘들 때는 금연패치를 사용하거나 금연침을 맞아도 좋다. 심리적 불안이 심해지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
담배를 끊으면 가래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초기엔 오히려 가래가 늘어난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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