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국무총리는 26일 하오 현직총리로는 15년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졸업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총장재직 등 자신과 서울대와의 오랜 인연을 회고하며 졸업생들을 격려.이총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학생활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했던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말 불가피한 사정으로 총장직을 떠날 때 여러분이 당부한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총리가 되겠다』고 다짐.
이총리는 『서울대가 걸어온 반세기는 민족의 대학이라는 말이 시사하는 것처럼 겨레와 더불어 영광과 보람을 함께 한 역사였다』면서 『「누가 조국의 가는 길을 묻거든 눈을 들어 관악(서울대 캠퍼스)을 보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에게는 이 교정에서 터득한 지식과 높은 기개로 민족의 이상을 사회속에서 실천해야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 이총리의 서울대졸업식 참석은 81년 남덕우 총리이후 처음 있는 일로, 서울대측이 참석을 간곡히 요청했고 이총리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