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생보사들 생활서비스 경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생보사들 생활서비스 경쟁

입력
1996.02.27 00:00
0 0

◎금융권 「영역파괴」 가속화로 고객끌기 “안간힘”/하계휴양소·해외여행 할인·무료 건강검진 등/결혼·장례 등 경조사중심 탈피 각사별 차별화생명보험회사들이 온갖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혼·장례등 경조사와 관련된 기존 서비스에서 벗어나 하계휴양소 제공, 해외여행 할인혜택 부여, 무료 방문검진, 무료 컴퓨터교육 등 각사별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결혼 장례등 경조사 상담및 부수적인 절차 대행, 법률·세무상담과 이사서비스 꽃배달서비스는 이제 보편화한 상태다. 보험가입자의 생활 전체가 보험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도 생보사의 서비스제공 대상이 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3월부터 가입자에게 경기 양평군 용인군, 강원 설악산, 전북 무주, 부산 해운대 등 전국 25곳에 있는 자사 하계휴양소를 봄 가을등 비수기에 할인해서 제공한다. 흥국생명도 올 5월께부터 보험가입자들이 해외여행을 할때 지정여행업체를 이용할 경우 패키지요금이나 전세버스 이용료를 5∼10% 할인해줄 방침이다.

동아생명은 관련사인 설악파크호텔 우대할인권을 제공, 숙박 및 부대시설 이용요금을 성수기나 연휴때는 20%, 그외는 40%까지 깎아 줄 예정이다. 또 몇몇 미용업체와 제휴, 계약자가 미용서비스를 받을 경우 요금을 20%까지 할인해주도록 했다.

동양생명은 고액계약자 유치를 위해 올 1월부터 서울·경기지역의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방문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지정병원의 간호사가 계약자의 집을 찾아가 혈압 소변검사등 기본적인 검사를 실시, 건강을 체크해 주고 있는 것이다.

대한생명은 LG전자와 제휴해 계약자들이 컴퓨터 구입시 20%까지 할인해주고 있으며 돌발적인 자동차사고가 났을 때는 차량을 무료로 견인해주고 자동차 용품도 15∼3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또 3월부터는 직장 단체 등이 원할 경우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 자사 생활설계사를 배치해 보험 및 대출상담과 각종 보험관련 전산자료를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심지어 보험가입자가 아닌 초등학생들을 잠재고객으로 보고 방학동안을 이용, 기본적인 컴퓨터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아주생명은 무료로 탑승권예약을 해주거나 여행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과 동양생명은 계약자가 제휴업체에 육아서비스를 신청하면 육아에 관련된 각종 정보와 가족사진 촬영권을 제공하고 장난감 대여를 주선하는 한편 육아용품 구매시에는 5∼10%를 깎아준다.

생보사들의 이같은 전부문에 걸친 생활서비스 제공은 종합금융화 추세로 금융권의 「영역파괴」가 점차 가속화함에 따라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에 대비한 고객 끌어들이기 전략인 것이다.

보험업계관계자는 『보험사끼리는 물론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이 심화할수록 갖가지 고객유인전략으로 생할부가서비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진동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