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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갑/여야 번갈아가며 입성했던 지역(4·11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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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갑/여야 번갈아가며 입성했던 지역(4·11포커스)

입력
199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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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의원 접전속 추격전도 관심서울 성동갑은 13대때 야당, 14대때 여당을 선택한 접전지로 유명하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 내부적으로 전략지로 판정할 정도로 중시하고 있다. 특히 성동갑은 강남·북을 잇는 요충지로 용산 광진 중구 영등포 등 인근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각 당의 관심은 지대하다. 현재 구도는 이세기 의원(신한국당)과 나병선 의원(국민회의)의 접전속에 임종인 변호사(민주당) 이석기씨(자민련)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세기의원은 집권당요직을 두루 역임한 중진인데다 대표적인 보수안정론자라는 평가를 바탕으로 인지도나 지지도에서 다소 앞서가고 있다. 이의원은 평소 청와대의 독주를 비판, 경고를 받는등 「여당내 야당」의 이미지로 유권자에 접근하고 있다. 아울러 뚝섬종합개발계획 신금호역사유치 등 굵직한 공약의 대부분을 완수했다고 주장하며 「거물 키우기」를 호소하고 있다.

나병선의원은 「국방위 4인방」으로 불릴 정도로 활발했던 의정활동을 내세우고 있다. 나의원은 이의원을 겨냥, 『여권이 역사 바로세우기를 한다면, 당연히 구여권 인사는 물러나야 한다』며 「청산의 논리」를 역설하고 있다. 또한 14대 대선, 지방선거 등 최근 선거의 야당우세 경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종인 변호사는 자신이 39세인데 비해 이·나의원 모두 60대인 점을 부각, 신구대결구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임변호사는 『구호만의 개혁을 하는 신한국당, 호남을 볼모로 하는 국민회의 모두 구세력』이라고 주장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석기씨는 『정통보수세력은 자민련』이라는 중앙당의 홍보에 맞춰 보수안정층을 대상으로 표몰이를 하고 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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