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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라이프사이클 “3개월”/제품향상 속도 급격히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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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라이프사이클 “3개월”/제품향상 속도 급격히 빨라져

입력
199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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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펜티엄 150㎒」 주역등장/하반기엔 「펜티엄프로」 부각전망PC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6개월에서 3개월로 급격히 짧아져 최고성능을 자랑하던 제품도 계절이 바뀌면 성능이 더 향상된 PC에 「최고」의 자리를 넘겨주어야만 한다.

지난해말부터 시장을 주도했던 펜티엄 75㎒, 90㎒ PC를 제치고 올 봄에는 펜티엄 133㎒, 150㎒, 166㎒의 고성능제품들이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 펜티엄에 이은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펜티엄프로」를 내장한 PC도 선보였다. 컴퓨터업계에서는 상반기에 펜티엄150㎒ PC가 대중모델로 정착되고 하반기에 펜티엄프로PC로 전환돼 PC의 제6세대가 본격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보컴퓨터는 「드림시스」에 펜티엄 133㎒와 150㎒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신모델을 24일부터 시판중이다. 기존의 펜티엄 75㎒, 90㎒, 120㎒ 모델에 비해 CPU의 처리속도가 빨라졌을 뿐 아니라 다른 사양도 고성능화했다. 주메모리도 8메가바이트에서 16메가바이트로 늘렸고 1.2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와 6배속 CD롬드라이브,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지원하는 2만8,800bps(초당 한글 1,800자 전송)팩스모뎀을 장착했다. 서대식마케팅부장은 『PC에서 동화상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환경이 발빠르게 정착하면서 일반 사용자들도 고성능 PC를 원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LG전자도 166㎒ 펜티엄칩을 내장한 「심포니 타워」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8메가바이트 기본메모리와 1.28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 6배속 CD롬드라이브를 내장, 239만원(모니터 및 부가세 별도)에 시판중이다. PC마케팅팀 관계자는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제품을 싼 가격에 제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컴팩컴퓨터는 펜티엄133㎒, 166㎒ 제품을 시판중이며 대우통신은 3월중 펜티엄150㎒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PC업체들의 고성능화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휴렛팩커드는 최근 펜티엄프로를 내장한 PC를 발표했다.

◎PC 구입요령/“CPU가 성능좌우,4개요소 우선 고려를”

PC의 성능을 좌우하는 부분은 중앙처리장치(CPU)다. 고성능CPU를 장착한 PC는 많은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PC의 성능을 판단하려면 다음 요소를 검토해보아야 한다.

▲㎒(CPU의 주파수):CPU가 실행하는 연산처리속도를 표시하는 단위. 숫자가 클수록 처리속도가 빠르다. 윈도95를 설치하고 인터넷과 CD롬을 사용하려면 펜티엄75㎒ 이상이면 충분하다.

▲주메모리:PC에서 프로그램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요소. 고성능PC에 윈도95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윈도95는 8메가바이트는 있어야 하며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16메가바이트는 확보해야 한다.

▲하드디스크 용량:최근에는 고용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윈도95가 약 120메가바이트, 「한글3.0b」가 90메가바이트의 용량을 차지할 만큼 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제품PC는 1기가바이트이상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어 무리없다.

▲CD롬드라이브:2배속 4배속 6배속으로 구분된다. 4배속 CD롬드라이브가 널리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6배속으로 바뀌고 있다. 영화나 일반적인 그래픽을 보기에는 4배속 CD롬드라이브도 무리가 없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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