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파트세대 표향배 판세좌우서울 송파을은 재선의 전·현직의원과 지명도가 높은 신인후보 두명이 가세, 치열한 신·구대결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호남출신이 많이 거주하던 신개발지역인 거여·마천동과 중상류층이 주로 거주하는 문정동이 송파병으로 분리되고, 대신 송파갑에서 오륜·오금·방이동지역이 새로 편입되면서 유권자의 성향이 젊은 아파트세대를 중심으로 단일화했다. 특히 6천세대 2만여명이 거주하는 오륜·오금동지역은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이 55%이상을 차지, 이들 표의 향방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14대 총선에서는 잇달아 야당후보가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는 조직이나 지역정서보다는 인물대결로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이 지역에 방송과 문학계에서 비교적 유명세가 있는 맹형규 전 SBS앵커와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인 김진명씨를 각각 영입, 출전시켰다. 여기에 13·14대총선에서 여당후보를 연거푸 눌렀던 민주당 김종완의원이 3선고지를 노리고 있고 이 지역에서 11·12대 민정당의원을 지낸 정남전의원이 자민련 공천으로 설욕을 다지고 있다.
신한국당 맹위원장은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우세로 나타난데 크게 고무돼있으며 삶의 질과 문화수준 향상을 내세우며 이 지역 유권자의 중상층화 욕구에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30대의 젊음을 내세우는 한편 신세대에게 민족의식을 불러일으킨 작가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맨투맨 접촉에 치중하고 있다.
이같은 신진인사들의 도전에 대해 민주당 김의원은 이 지역의 반3김정서와 중대국교 출신의 순수 토박이라는 점을 들어 수성을 장담하고 있다. 정전의원은 과거 80년대초 이지역 개발의 현장을 지켰다는 점을 내세워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지지로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초반전에 접어든 이곳은 후보진영 모두 2파전의 양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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