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설욕이냐 마샤오춘 기세냐/역대 전적 4승3패의 호적수… 한국 자존심 회복시킬 호기로이창호냐 마효춘(마샤오춘)이냐. 제7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서울경제신문·한국방송공사 공동주최, 동양그룹 후원) 결승 5번기가 26일 서울에서 시작된다. 제 1, 2국은 26일과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아테네가든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제1기부터 5기대회까지 양재호9단 서봉수9단 이창호7단 조훈현9단 등이 연속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6기 대회에선 마9단에게 우승을 넘겨주었다. 마9단은 올해 준결승전에서도 조훈현9단을 2승1패로 누르고 올라왔고 최근 끝난 제4회 진로배에선 이창호의 4연승을 좌절시킨 장본인이다.
이창호7단으로선 이번이 회심의 설욕전이자 한국바둑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좋은 기회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이7단이 4승3패로 앞서지만 지난해 동양증권배와 후지쓰(부사통)배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기에 오른 마9단의 기세에 이7단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결승전 1, 2국은 KBS 1TV를 통해 당일 하오 2시부터 실황중계된다.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는 노영하7단 장수영 서능욱9단 등의 진행으로 무료 공개해설회가 열린다. 3국은 3월 18일, 4국은 20일, 5국은 22일 열린다.<박영철 기자>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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