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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투자심리 호전 “증시에 봄”/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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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투자심리 호전 “증시에 봄”/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안팎

입력
1996.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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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유입 1조5,000억대 예상/물량압박 상당부분 해소될듯/기관매물 등 걸림돌 낙관만은 못해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3%포인트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번 조치는 침체증시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계자금의 유입으로 주식시장의 수급과 투자심리가 호전돼 중장기적으로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외국인투자한도 3%포인트 확대로 유입될 외국자금규모는 약 1조4,000억∼1조6,000억원대. 이는 올해 예상되는 주식공급규모 6조원의 약 25%에 달해 국내 증시의 물량압박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유럽계 자금중 일부가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주식시장으로 계속 흘러들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2조∼ 2조5,000억원가량이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와 동시에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를 자유화한 것은 외국계자금유입에 따른 통화량증발을 억제하기 위한 보완조치다.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조치는 단순히 외국계자금의 추가유입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국내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증시의 기초체력인 고객예탁금과 거래량의 상승을 동반함으로써 북한체제의 붕괴위험성과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등 각종 장외 악재에 억눌려 있는 국내증시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한도확대로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최근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은행등 금융주와 외국인간 장외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한국이동통신 삼성화재보험등 고가우량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한도를 모두 채운 주식들이 1차적인 관심대상주일 것이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내수관련 우량주와 건설주등 대중주로도 외국자금의 매수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한도확대조치가 본격 실시되는 4월1일이전까지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는 상승장세가 기대된다. 다만 투신사나 은행등 주식처분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내놓을 매물이 호황장세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관계자들은 또 한도확대전에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기존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수도 있어 반드시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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