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파이」로 널리 알려진 재미만화가 김산호씨(56)의 회화극본민족사인 「대쥬신제국사」(동아출판사간)가 10년만에 완간됐다. 국내 처음으로 정통회화기법에 만화형식을 도입한 「대쥬신제국사」는 93년말 1차분 3권이 나온지 2년여만에 4, 5권을 냄으로써 결실을 보게 된 것. 86년 제작되기 시작한 이 책은 3,000여점의 동양화, 유화와 원고지 2,500여장의 글을 담은 방대한 역사서이다.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역사관. 「쥬신(조선)」은 배달민족이 사는 온 누리를 뜻한다는 김씨는 민족의 기원을 서기전 3898년 배달국의 건국까지 거슬러 올라갔으며 요, 금, 후금도 우리 민족의 역사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4, 5권은 「발해사」와 「조선해군과 대제독 이순신」을 다루었다. 「발해사」는 대조영이 만주지역에 대씨가우리(발해)를 건국, 중원의 화족과 천하패권을 다투는 과정을 그렸다. 김씨는 『왜곡된 역사를 바로 알리려고 대쥬신제국사를 썼다』며 『작가의 사명은 역사를 일반대중에게 쉽게 접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대불전」(전3권)을 초파일에 맞춰 출간할 계획이다. 「대쥬신제국사」 양장본은 각권 4만원이며 보급판은 각권 9,8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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