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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본격 개막… M&A 핫이슈로(경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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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본격 개막… M&A 핫이슈로(경제전망대)

입력
1996.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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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안정세 지속 물가는 여전히 불안24일부터 시작된 김영삼 대통령의 아시아 3개국 순방엔 기업인들이 대거 수행했다. 특히 인도는 무한한 자연자원과 노동력을 지닌 미개발대륙으로 아직 국내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곳이어서 향후 활발한 투자가 기대된다. 순방에 참여한 대기업들도 금명간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사업계획들을 속속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주총시즌도 막이 올랐다. 지난주부터 은행에서부터 시작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금주부터 본격화한다. 지난 한해동안 어느 기업이 얼마의 수익을 올렸는지, 배당은 얼마나 하는지, 임원진은 어떻게 개편되고 어떤 사업을 새로 준비하는지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지켜볼만 하다.

현대그룹의 국민투신인수문제로 재계와 증권가를 강타했던 기업인수합병(M&A)돌풍은 이번주에도 핫 이슈로 대두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동양나이론의 한국카프로락탐 주식매집건은 효성과 코오롱 두 대기업간의 다툼이라는 점에서 그 귀추가 매우 주목된다.

이번주에도 자금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설과 지급준비금 마감등 두 고비를 잘 넘긴 금융권은 넉넉한 시중유동성을 바탕으로 금리의 안정세가 계속될 것이다. 주식시장도 현재의 약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질 듯.

그러나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일부지역의 버스요금인상에 이어 3월초 개학과 맞물려 등록금 학원수강료 학습지 및 문구류 가격인상이 속속 뒤따를 전망이어서 학부모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

나라밖으로는 지적 재산권 보호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대중국제재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양국 지적재산권 협정체결 1주년이 되는 28일을 전후 미국이 강경한 제재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적잖은 통상압력을 예고하고 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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