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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6명 구속/검찰/증권사지점장 등 「작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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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6명 구속/검찰/증권사지점장 등 「작전」 확인

입력
199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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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화학주 두달간 집중매집/시세 54% 올린뒤 차익챙긴듯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4부는 24일 신한증권 구로지점장 서상순씨(40) 동아증권 영업부차장 김완수씨(33) 일은증권 영업부차장 이혁희씨(31) 신흥증권 을지로지점상담사 김윤재씨(38) 전동아증권 인사부직원 전형용씨(38) 증권브로커 이재영씨(38·무직)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및 증권거래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경기화학등 다수의 특정회사 주식에 대해 「작전」의 전형적인 방법인 「통정매매」등을 통해 주가조작을 한 사실을 확인, 공정거래법 위반등 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김완수씨와 이재영씨가 지난해 2월 주가조작, 이른바 「작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으며 김씨가 증권정보를 교환하며 알게 된 서씨등 4명을 (주)TS공영 경리과장 대리 김찬건씨(32·구속)에게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 작전팀의 구성여부와 추가가담자가 있는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2월 신한증권 신반포지점 부지점장으로 있으면서 김찬건씨에게 경기화학 주식 4만주(7억여원)를 매입토록 한 뒤 펀드매니저에게 부탁, 경기화학 주가를 올려주겠다며 5천만원을 받고 3억9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일임매매한 혐의다. 김윤재씨등 5명은 특정회사주식이 「작전주」라며 김찬건씨에게 10만장의 주식을 매입토록 하거나 「작전」의 한 방법인 통정매매를 통해 특정사 주식 4만∼6만장을 거래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해 10∼12월 2개월동안 경기화학의 주식에 대한 집중매집이 이뤄져 주당 8천6백10원에서 1만3천3백원까지 급상승한 사실에 주목, 서씨등이 주당 4천6백여원의 차익을 남기고 매각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중이다. 이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982.65포인트에서 962.87포인트로 2.01% 하락한 반면 경기화학주는 54.4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정진황·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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