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장 상납가능성… 계좌추적/“돈받았다” 시인 신 의원 내일 소환【순천=안경호 기자】 속보=시 프린스호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4일 사고당시 해양오염 방지대책 본부장이던 유상식 해양경찰청장등 해양경찰청 고위간부들이 호유해운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좌추적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이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한 새정치국민회의 신순범 의원을 26일 상오 10시 소환, 조사한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호유해운 정해철 전 사장이 유청장과 김득수 전 여수해경서장(구속)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1백만원짜리 수표 20장이 든 돈봉투를 유청장에게 건넸으나 유청장은 이를 받지 않고 김 전서장에게 미룬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김 전서장이 이 돈중 일부를 유청장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호유해운측이 별도로 유청장에게 돈을 건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해경측은 이날 『호유해운으로부터 모두 3천9백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위문품구입과 근무자 지원비, 간담회비용등으로 3천4백만원이 사용됐다』며 지출내역을 공개했다.
한편 검찰은 호유측이 사고당시 1억9천만원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가운데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7천여만원의 지출내역에 대해 집중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대부분이 해양경찰청 간부들과 지역 기관장들에게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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