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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이홍구 박찬종/신한국 “빅3 성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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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이홍구 박찬종/신한국 “빅3 성공작”

입력
199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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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까지 상승세유지여부 주목신한국당의 이회창 선대위의장이 24일로 꼭 입당 한달을 맞았다. 또 지난달 17일 입당한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25일로 40일을, 이달 13일 입당한 이홍구 선대위고문은 13일째를 맞는다. 당직자들은 세사람이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한국당 지지율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 점은 야권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이 13대 총선이래 줄곧 야당에 빼앗겨온 서울의 제1당자리를 차지할수 있다며 의욕을 보인 것도 이들의 입당후부터이다. 또 세사람에게 전국각지의 지구당으로부터 지원연설과 홍보용 비디오나 사진촬영요청이 연일 쇄도해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대변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이의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더욱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그는 여당에 대한 지지호소와 병행해 여야의 상호 비방전중지를 제의하고 이번 총선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등 자신만의 독자적 이미지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의장측은 이같은 행보가 유권자기류에 비추어 전략적으로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박위원장은 홀로서기 시절부터 각인된 「탈조직적」이라는 인상을 불식하기 위해 이른바 「당내 공략」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왔다. 쉴새없이 지원연설에 나서고 자신을 전국구 당선권의 맨 뒷순번에 배정해줄 것을 자청한 것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당내에는 『그가 전과 달라졌다』는 평가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또 이고문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사심없는 언행으로 여권에서 이탈하는 중산층의 지지를 다시 끌어들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최종적 평가는 현재의 「상승세」를 앞으로 40여일동안 어떻게 이어가느냐에 달려있음은 두말할 나위없다. 일각에선 『이들이 너무 일찍 입당하는 바람에 갈수록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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