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은 2배증원,문호개방/98학년부터… 석·박사과정 「학술·전문」 2원화【수안보=최윤필 기자】 서울대는 2003년까지 현재 2만여명인 학부 정원을 1만5천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이는 대신 대학원 정원을 2배로 늘려 본격적인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전환키로 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서울대는 24일 충북 수안보에서 선우중호 총장 주재로 보직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운영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대 특별법시행령안을 마련, 4월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시행령안에 따르면 학부 정원을 98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5년내에 5천명을 감축하고 대학원 정원을 2배로 늘려 학부와 대학원의 정원비율을 1대1로 조정한다.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의 발전을 위한 재정확충 방안으로 서울대는 특별회계제도를 도입, 자체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금을 직접 학교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법대 의대 공대 등 고도의 전문 지식과 자격 취득이 필요한 분야에는 전문직업교육을 전담할 전문대학원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따라 학위제도도 대폭개편해 현재 단일체체로 운영하고 있는 석·박사 과정을 연구를 전담하는 「학술 석·박사」와 전문분야의 실무기술과 지식을 교육하는 「전문 석·박사」학위로 이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대학원 과정의 문호를 대폭 개방해 서울대 졸업자와 타대학 졸업자의 비율을 같게 하고, 기존의 일괄적인 논문 심사에서 탈피해 연구계획서 심사만으로 박사과정으로의 진학을 허용하는 한편 교육기간도 석·박사과정을 통합해 단축키로 했다. 또 한국문화연구소와 규장각등 교내의 한국학 관련연구기관을 통합, 국제적인 한국학 보급을 지원하는 「민족문화원」을 신설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