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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을/표향배 가늠 어려운 대표적 선거구(4·11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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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을/표향배 가늠 어려운 대표적 선거구(4·11포커스)

입력
199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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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중산층 잡기” 필사적 각축전경기 고양을은 표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수도권의 대표적 혼전 선거구이다. 일산 신도시 주민중 대다수가 중산층인데다 서울을 생활기반으로 하고있어 사실상 서울과 같은 투표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후보들은「개척지」라는 특성을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필사적인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거주한다는 상징성때문에 정당차원의 힘겨루기도 만만치 않다.

신한국당은 이택석의원을, 국민회의는 김덕배 전 JC중앙회장, 민주당은 홍기훈의원을 주자로 내세웠다. 방송인 서유석씨는 현재 무소속으로 출마준비를 하고 있으나 자민련이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신한국당 이의원은 재선의 경륜을 강조하며 안정희구세력을 공략하고있다.

이의원측은 이 지역에 호남표가 상대적으로 적어 김대중총재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도시 자족기능부족등이 문제되고 있는 것이 부담요인이다.

국민회의 김전회장은 40대초반의 사업가라는 참신한 이미지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 지역의 토박이라는 장점을 살려 지역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공조직 및 그동안 관리해온 사조직에도 기대를 걸고있다. 김대중총재의 지원이 막판에 득표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홍의원은 야당바람이 분다면 중산층 신도시의 특성상 표가 국민회의보다는 자신에게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홍의원의 부친인 홍남순 변호사도 상경해 직·간접적으로 선거활동을 돕고 있다.

무소속 서씨는 지명도가 있으나 한때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서 동시에 영입대상으로 거론됐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김용수 전 민주당부대변인과 40대초반의 이호진 일산발전연구소장등이 무소속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정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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