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포근한 산들바람이 옷사이로 솔솔”/니트 봄 나들이의 유혹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포근한 산들바람이 옷사이로 솔솔”/니트 봄 나들이의 유혹

입력
1996.02.25 00:00
0 0

◎10대∼20대 초반 청소년/화려한 색상 테니스웨어형 주류/20대후반이후 여성엔/티셔츠+카디건 「트윈세트」 무난날씨가 풀리면서 니트(KNIT) 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울 면등 주로 천연사를 짜서 만드는 니트는 통풍이 잘되고 신축성이 뛰어나 본래 레저웨어용으로 쓰이던 소재다. 그러나 편안한 옷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와 패션의 캐주얼화 흐름을 타고 평상복에도 쓰이기 시작해 80년대 이후로는 정장으로까지 그 쓰임새가 넓어졌다.

가죽처럼 니트의 소비도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지난 겨울 짧은 소매의 앙고라 니트가 신세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봄 니트도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사이의 젊은층을 대상으로는 활동적인 테니스 웨어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 젊은층을 겨냥한만큼 색상도 화려하고 스타일도 몸에 붙는 짤막한 배꼽티 등 단순하면서도 과감한 것이 많다. 니트의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보완하기 위해 단추 대신 지퍼를 달고 벨트 등 부분장식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니트는 연령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소재의 옷인 만큼 20대 후반 이후의 여성들 대상으로는 단정한 「트윈 세트」가 많이 선보였다. 트윈 세트는 티셔츠형의 니트와 카디건을 한벌로 입는 것으로 색상과 디자인, 질감을 통일해 안정되면서도 복고적인 느낌을 준다. 색상은 흰색이나 옅은 베이지 등이 대부분으로 어디에 입고 가도 무리가 없다. 특히 흰색 니트 트윈 세트에 무릎길이의 검정 치마를 입고 검은 에나멜 구두를 신으면 커리어 우먼의 정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밖에 금사 은사로 미래적인 감각을 살리거나 여러가지 실을 섞어 짜서 알록달록한 색상을 낸 제품도 출시됐고 70년대풍의 판탈롱, 소매 없는 셔츠, 레이스의 느낌을 살린 감각적인 원피스 등도 눈길을 끄는 품목이다.

나산패션연구소의 김은경 주임연구원은 『니트는 한번 사면 오래입는 소재이므로 색과 디자인 못지않게 원사의 질을 봐야 한다』며 『소재의 특성상 몸매를 드러내기 쉬우므로 체격에 자신이 없으면 니트 위에 재킷을 걸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