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고 당당한 졸업생 여러분. 우리는 지금 변화의 속도가 예측을 불허하는 역사의 한 가운데에 서있습니다.여러분은 이제 더이상 변화를 따라가는 추종자가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선구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방관자에게 변화는 위기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여 낡은 것에 대한 개혁의지를 펼쳐 나가기 바랍니다.
통일의 현장을 열어 나갈 졸업생 여러분. 우리는 아직도 국토의 허리가 잘린 채 저며오는 분단의 아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일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미래가 아닌 눈앞에 가시화하고 있는 현실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은 지혜와 용기로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통일의 위업을 달성해야 할 주체입니다.
「자애로움과 검소함과 겸손함을 보배로운 강령으로 간직했다」 하는 노자의 말씀이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지침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남과 북이 함께 사는 길이며 21세기를 이끌 신인본주의의 핵심입니다. 여러분은 새롭게 태동할 인본주의의 자랑스런 기수가 되어주십시오.
세계화를 향해 앞장서 가는 졸업생 여러분. 최근들어 세계화라는 과제가 강조되고 있지만 진정한 세계화는 민주통일을 거쳐서만 완성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으로는 분단의 극복, 밖으로는 민족의 세계화, 이 두가지 과제가 민족적 시대의지로 조화를 이룰 때 우리의 목표인 통일문화대국 건설은 실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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