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학기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하는 학교가 생긴다.서울시교육청은 3월2일부터 이화여대부속 초등학교(교장 이귀윤)를 「주5일제 수업 연구학교」로 지정해 98년 2월까지 시범운영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년간의 연구실시를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98년부터는 시범학교를 각 지역교육청 별로 한 학교씩 지정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5일제 수업은 서울뿐 아니라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화여대부속 초등학교는 새학기부터 전학년을 대상으로 월∼금요일 주5일 수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맞벌이 부부의자녀나 가정형편상 토요휴업이 사실상 어려운 학생은 등교해 담임교사의 지도 아래 도서관등에서 자율학습을 하는「책가방 없는 날」을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5일 근무가 늘어나는 사회의 추세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주5일 수업을 실시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돼 가고 있다』며 『학생들의 수업부담을 줄이고, 학교와 가정의 교육을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다는 데 주5일제 수업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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