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1∼3일 늦어져 제주 내달18일 개화올 봄 날씨는 평년에 비해 따뜻하고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23일 「3∼5월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올 봄 3개월간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3도 높고 평균 강수량은 5∼10㎜ 적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겨울 가뭄이 심한 남부지방에는 평년보다 10㎜정도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이 지역의 완전 해갈은 6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 기온전망을 보면 3월은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2회정도 몰아닥쳐 평균기온이 평년(영상4∼8도)보다 약간 낮겠으나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이 자주 통과해 평년(영상11∼13도)보다 높겠다. 5월에도 한반도 서쪽의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기온이 평년수준(영상16∼19도)을 웃돌겠다.
월별 강수량의 경우 3,5월은 3∼4회 기압골이 통과, 평년수준(3월 45∼80㎜,5월 72∼1백49㎜)을 기록하겠으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드는 4월은 비가 2∼3차례만 내려 평년(74∼1백53㎜)보다 적겠다. 황사현상은 이 기간에 모두 3회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산간지방에는 4,5월에도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의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1∼3일 늦어지겠다. 늦어지는 이유는 2월 들어 지금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5∼1.5도 낮고 강수량도 10∼40㎜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나리의 예상 개화일은 서귀포가 3월18일, 남부와 영동지방이 3월19∼27일, 중부지방이 3월28일∼4월2일, 중부산간지역이 4월8일 전후이다. 진달래는 3월23일 서귀포에서 개화하기 시작해 남부와 영동지방에서 3월23∼29일, 중부지방이 3월31일∼4월5일, 중부산간지역이 4월중순 꽃을 피운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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