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신고전화설치 1년… 이용자 전무 “설왕설래”연세대 캠퍼스는 성폭력 안전지대일까.
연세대가 학교내 성폭력으로 고민하는 여학생들을 위해 신고전화를 마련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단 한건의 신고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3명의 여학생중 1명꼴로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두해 전의 충격적인 조사결과에 비추어 보면 매우 뜻밖이다.
그러나 신고전화가 없다고 해서 캠퍼스 안에서 성폭력이 자취를 감췄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피해를 당한 여학생들이 굳이 이를 들춰내려 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연세대 여학생처에서도 「성폭력 신고 무」가 반갑지 않은 듯하다. 여학생처는 최근 성폭력에 해당하는 행위, 성폭력 대처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폭력신고전화 안내문을 발간했다. 「떳떳이 밝혀서 뿌리 뽑자」고 여학생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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