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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지원기관 「병참역」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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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지원기관 「병참역」 활발

입력
1996.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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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능력 부족 업체에 홀로서기 지도”/통산부 산하 「시험센터」 등 경영진단·기술검토 대행/생산성 향상·기업 구조조정통한 경영혁신 이끌어『고기낚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기술 및 경영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각종 노하우를 제공하는 지원기관들이 「중소기업살리기」의 전위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할수 없는 시장조사 경영진단 기술검토등을 대신해줌으로써 기업의 생산성향상은 물론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혁신을 가능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통상산업부산하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소장 장세탁)는 시제품 성능검사및 불량분석등 상품화에 필요한 기술검토를 대행해주는 「신뢰성 시험센터」를 운영,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성능확인 시설이 없어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0개월간 30여 중소기업들이 이 곳으로부터 400여건의 지원을 받았다. (주)해동전자는 세계최초로 초음파를 이용한 자동차 누수탐지기를 개발하고도 제품사양을 결정치 못해 자칫 기술을 사장시킬뻔했다가 이 센터의 도움으로 상품화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또 자체개발한 신기술을 「산업기술협동연구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전수, 20여건의 신제품 개발을 가능케 했다.

민간연구기관인 삼성경제연구소는 94년 10월부터 전선생산업체인 (주)대성전선에 경영혁신운동인 종합생산체계 효율화(TPM)작업을 자문, 이 회사의 기계고장을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줄이는등 경영개선 효과를 가져와 1년만에 매출액이 37%가량 늘어나는데 일조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실시하는 기술·경영지도도 대표적인 사례. 가전제품용 모터생산업체인 (주)오성사는 80년대 중반이후 공단으로부터 1년에 3∼4차례 설계·디자인에 대한 기술지도를 받은 결과 일본 하청업체에서 오히려 역수출까지 하는 기술자립을 이뤘다. 전자레인지용 모터는 전세계 시장수요의 40%를 점유할 정도다.

이같이 중소기업에 기술·경영기법을 전수해주는 지도기관은 전국에 약 40여개. 이밖에 중진공 창업보육센터도 46개 입주업체중 37개업체가 지난해 신제품개발로 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중소기업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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