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조치로 정치족쇄 풀려 의욕의 활동재개/기반탄탄 불구 국민회의 표적공천 등 부담도민주당 이부영 최고위원의 표정이 홀가분해졌다. 25일자로 단행된 3·1절 특별사면조치로 자신의 정치생명을 옥죄던 족쇄가 풀렸기 때문이다. 그는 전민련의장시절 범민족대회추진등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및 집시법위반죄가 확정돼 지난해 11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동안 피선거권을 제한받았던 이최고위원은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사면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워 상당히 초조해 했던 것이 사실. 그는 사면조치에 대해 『당연한 일이지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강동 갑이 지역구인 이최고위원은 다음달 4일 인접 강동을(조직책 장기욱 의원)과 합동으로 지구당개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득표활동에 들어간다. 복권후 공식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지역구 분위기도 좋다. 그는 『지역구민 1만5천여명이 사면복권청원서를 여러곳에 보내 도와줬다』며 은근히 탄탄한 지역기반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에게 역풍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김일성 조문론파문 후유증이 보수층에는 감표요인이다.
표적공천을 벼르고 있는 국민회의가 이곳에서 호남표와 야당성향표를 얼마나 결집해낼지도 그의 당선에 중요한 변수이다. 그가 과연 이같은 난관들을 극복하고 여의도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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