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6,000m까지 들어가 각종 탐사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심해잠수정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대우중공업은 22일 러시아과학원과 공동으로 심해자원탐사 해저환경측정등 해양탐사용 첨단장비인 무인심해잠수정「OKPO 60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무인심해잠수정은 600㎏/㎠의 강한 수압을 견뎌내는 첨단장비로 세계적으로도 미국 캐나다등 6개국이 11대만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중공업 선박해양기술연구소의 연구진 9명과 러시아과학원 극동해양연구소 기술진 10여명이 공동개발한 이 잠수정은 길이 3.8m에 지름 70㎝정도의 크기로 어뢰처럼 길고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잠수정은 종전 무인잠수정과 달리 모선과 연결된 케이블 없이 4개의 전기프로펠러로 움직이며 고성능컴퓨터 2대를 탑재,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내장된 비디오카메라와 컴퓨터에 탐사활동을 상세히 기록하게 된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이 잠수정으로 이미 거제 옥포만 해저를 30여차례 탐사한데 이어 4월에는 독도부근 2,500m 깊이에서 심해탐사작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잠수정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수중로봇분야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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