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나주·대구수성갑 각자 공천신청/“지역감정 무너뜨리는데 일조” 포부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22일 대구서 가진 당무회의 석상에서 『살다보면 이런 기쁨도 있다』며 한쌍의 부부교수 입당사실을 발표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의 정호선교수(52)와 이 대학 미술학과장 박남희교수(45)가 그들이다. 전남 나주(정교수)와 경북 청도(박교수)가 고향인 이들은 이날 입당과 함께 각각 나주와 대구 수성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정교수는 국내특허 44건, 국제특허 59건을 갖고있는 「발명왕교수」로 유명하다. 또 부인 박교수는 개인전을 9차례나 가진 중견서양화가이자 미술사학자이다.
두 사람은 이날 『국민회의입당, 지역구등 모든 결정은 전적으로 각자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으로 국민회의의 불모지인 대구에 도전장을 낸 박교수는 『시댁과 친정을 오가면서 지역감정의 벽이 너무나 두껍다는 걸 절감해 이를 무너뜨리는데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편 정교수도 나주공천을 장담하면서 『둘이 함께 공천된다면 영호남에서 각각 바람을 일으키는 상승효과를 가져오지 않겠느냐』며자신감을 나타냈다.<대구=신효섭 기자>대구=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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